미국의 중앙정보국 CIA 국장이 남북 대화와 관련해 김정은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김정은의 변화를 이끌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 유엔대사는 남과 북이 대화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과거 미국 정부처럼 북한에 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중앙정보국 CIA 국장은 북한의 과거 행태를 볼 때 남북 대화로 김정은이 전략적 전망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폼페이오 국장은 CBS 방송에 출연해 김정은은 결코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CIA 국장 : 과거 역사로 봤을 때 이것은 속임수입니다. 이 대화가 김정은의 전략적인 전망에 어떤 진정한 변화도 이끌지 못할 겁니다. 김정은은 그의 핵 능력을 계속 유지하고 싶어 할 것이고 우리 대통령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지요.]
그러면서 김정은이 스스로 다시 걸을 발판을 찾고 있다며 과거 미국 정부가 걸렸던 똑같은 덫에 걸려 먹잇감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국장은 폭스뉴스에 출연해서도 남북 대화는 한반도를 비핵화하겠다는 미국의 확고한 입장에 목이 졸린 북한이 숨통을 틔우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또 북한 핵 문제는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옳다고 확신하고 있지만, 미국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일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더 크고 강력한 핵 버튼을 갖고 있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도 같은 차원이라고 말했습니다.
니키 헤일리 미 유엔대사는 남북 대화와 관련해 두 나라는 잘 지내야 한다면서 그들이 대화를 시작하는 것은 미국에 좋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북한이 그동안 대화의 테이블로 복귀하면서, 많은 돈을 요구하고 달아났다며 지난 25년 동안의 일어난 일을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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