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개정을 위한 첫 협상이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미국 워싱턴에서 시작됩니다.

자동차와 농축산물 분야가 최대 쟁점인데요 미국의 압박이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개정 협상의 우리 측 수석대표인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장이 첫 협상 장소인 미국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유 국장은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마이클 비먼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보와 만나 협상을 시작합니다.

유 국장은 공항에서 미국 측의 공세에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유명희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장 : 국익을 최우선으로 해서 이익의 균형을 이루면서 우리의 국익을 반영할 수 있는 협상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첫 협상에서 미국은 자동차와 농축산물 분야 등에서 자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강력한 개정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이 자동차 부문을 최대 쟁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은 한미 FTA 발효 이후 이 분야에서 막대한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기반이 쇠락한 제조업 밀집지역이라는 점도 중요한 고려 대상입니다.

농축산물 분야도 우리가 추가 개방 거부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어 첫 협상부터 논란이 뜨거울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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