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이은 소방관 가족의 기부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퇴직 소방관인 아버지가 시민의 목숨을 구하다 순직한 소방관 아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뜻깊은 기부를 실천했는데요. 그 사연,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31년간 소방관으로 근무하다 지난 2014년 정년퇴직한 강상주 씨.
지난 2일, 자신의 이름으로 1억 원, 아들의 이름으로 1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습니다.
강 씨의 아들 기봉 씨는 2015년 울산의 119 구급대원에 합격했는데요.
2016년 10월 태풍 차바가 왔을 당시 불어난 강물에 고립된 주민을 구조하다 순직했습니다.
아들을 가슴에 묻은 강 씨는 아들과 함께할 수 있는 일을 고민했는데요.
생전에 비영리단체 여러 곳에 정기 후원을 하고, 남을 돕는 데 열심이었던 아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기부를 택했습니다.
살아생전에도, 순직한 이후에도 오직 이웃만을 생각하는 소방관 부자의 '아름다운 기부'
우리 사회를 비추는 따뜻한 등불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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