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뉴스] 얼굴 없는 천사 "이웃에 쌀을 전해주세요" / YTN

YTN news 2018-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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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 기부자 수가 줄어들면서 예년만 못한 기부 활동이란 지적이 많았는데요.

다른 한편에선 익명의 기부자가 소외된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쌀을 기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얼굴 없는 천사 함께 보시죠.

지난해 12월 28일.

충북 괴산군 칠성면사무소 마당에 쌀 50포대를 실은 트럭이 들어왔습니다.

마트에서 운영하는 차량이었는데요.

쌀을 배달한 직원은 면사무소 직원에게 어느 독지가가 보낸 거라며 메모가 든 봉투를 전했습니다.

봉투를 열어보니, "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짧은 글귀만이 담겨 있었죠.

자신의 신원은 알리지 말라며 신신당부한 독지가.

면사무소 측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더 이상 신원을 확인하지 않기로 했고, 독지가가 보낸 쌀은 홀몸 노인과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했습니다.

작아지고 있는 기부의 불씨를 다시 되살리는 이런 독지가가 있다는 것.

우리 사회에 아직 희망이 있다는 증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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