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일) 발생한 강원도 양구 군용버스 추락사고에서 부상이 심한 일부 신병은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당국이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처에 나섰는데, 한발 늦은 대처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큽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22명이 중경상을 당한 강원 양구 군용버스 추락 사고.
부상자 가운데 4명이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심하게 다친 장병은 척수 손상으로 하지 마비 증세가 있고, 또 다른 한 명은 두개골 함몰과 뇌출혈로 응급 수술을 받았습니다.
심각한 부상자는 없다고 밝힌 군 당국의 초기 발표와 달랐습니다.
가드레일에서 직선거리로 27m나 굴러떨어져 유리창이 모두 깨지고 바퀴 축까지 분리되는 등 처참하게 부서지면서 부상이 컸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전띠 착용 여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인솔 간부가 안전띠 착용을 지시했는지와 부상 장병들이 안전띠를 착용했는지 조사하고 있는데 정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육군 관계자 : 벨트도 사고 조사하면서 개인별로 맸는지 안 맸는지 다 매라고 하긴 하는데, 개인별로 조사하고 확인해야죠. 일단 저희는 다 맨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군 당국은 이번 사고로 다친 장병의 치료와 회복을 위한 모든 조처를 하고 육군 전 부대에 차량 일제 점검을 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이 터지고 나서야 움직이는 군 당국의 사후약방문 대처에 국가의 부름을 받은 신병들만 사고를 당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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