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범한 트럼프 정부는 북핵 문제 해결을 우선 순위에 올렸지만 북한의 잇단 도발로 한반도 긴장은 고조되고 북미 간 대치도 거세졌습니다.
미국이 전방위 대북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새해 북핵 해결의 전환점이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정부 출범 3주 만에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린 북한.
트럼프 대통령 취임 뒤 첫 미일 정상회담에 맞춰, 보란 듯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미국은 '강경 대응'을 천명하며 맞받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북한은 명백히 아주 아주 큰 문제입니다. 우리는 북한을 매우 강하게 다룰 것입니다.]
하지만 ICBM급 '화성-14형'과 '15형'을 잇따라 발사한 북한은 미 전역 타격 위협을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국제사회의 제재를 비웃듯 6차 핵실험도 감행했습니다.
북미 간 말 전쟁 수위가 높아지면서 한반도의 군사적 충돌 우려는 더욱 고조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북한은 전 세계가 한 번도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 힘에 직면하게 될 겁니다.]
[리용호 / 北 외무상 : 개 짖는 소리로 우리를 놀라게 하려 생각했다면 그야말로 개꿈입니다.]
'최대 압박과 관여'라는 트럼프 정부 대북 정책에서 대화는 설 자리를 잃었고 미국 조야의 초강경 기조는 현재진행형입니다.
[허버트 맥매스터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모든 옵션은 테이블 위에 있습니다. 필요하면 북한 정권 협력 없이 비핵화를 강제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트럼프 정부는 북한을 비핵화 대화로 유인하기 위한 전방위 경제, 외교 제재와 중국 압박에도 전력을 기울이는 상황.
현재로선 내년 김정은의 신년사와 평창올림픽 기간, 북한의 행보에 촉각이 모아집니다.
새해 중간 선거를 앞두고 북핵 문제 성과가 필요한 트럼프 대통령과 핵 무력 완성을 선언한 김정은이 전격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북미 대화가 재개되더라도 그 길은 험난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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