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 사회를 꿈꾸는 YTN의 특별기획 '인권 당당, 대한민국' 오늘은 그 두 번째 순서로, 인권 침해로 고통받는 피해자들의 삶을 조명합니다.
피해자들은 새 정부가 들어선 뒤 인권에 대한 의식은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현실은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차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흰머리를 염색하지 않는다며 이동우 전 롯데월드 대표에게 폭언을 듣고, 쫓겨나듯 회사를 나온 강동석 씨.
지난 8월 YTN 보도 이후, 이 전 대표를 향해 쏟아진 세간의 질타에 용기를 얻어 인권위에 부당함을 호소했지만 돌아온 건 매몰찬 거절이었습니다.
현행 인권위법상 한번 기각된 사건은 재심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회사 측의 진정한 사과도 받지 못한 채, 강 씨는 외로이 법정 투쟁을 다시 준비하고 있습니다.
[강동석 / 롯데월드 前 직원 : 이 사유가 침해 사유가 되는데, 법 조항 때문에 어떻게 할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인권위가 진짜 인권을 위해 존재하는지 (의문스러웠습니다.)]
장애가 있는 아들을 둔 어머니 박수현 씨는 1시간 넘는 거리를 매일 3년째 통학시키고 있습니다.
몸이 불편한 아이를 데리고 먼 길을 오가는 게 여간 힘들 일이 아니지만, 서울에 몇 안 되는 특수학교 어린이집 사정을 감안하면 이마저도 감지덕지 입니다.
그나마 간신히 입학한 학교마저 최근 폐교가 거론되면서 박 씨는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와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박수현 / 장애 아동 학부모 : 장애 아이들은 (비장애 아이보다) 몇 배의 교육이 더 필요하거든요. 특수 학교는 더는 생겨나지 않는 데 있는 학교도 폐교하느냐 마느냐는 소문이 도니깐….]
이 같은 인권 사각지대는 이제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직원들에게 김장을 시키는 김장 갑질부터 카톡 답장이 늦으면 벌금을 매기는 사례까지 직장 내 인권침해도 병처럼 퍼져 있습니다.
시민단체 조사결과 직장인 10명 가운데 9명이 이른바 갑질 피해를 경험했다고 밝혔고, 용기를 내 고용노동부에 신고해도 별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답변도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오진호 / 직장 갑질 119 운영위원 : 이메일 제보는 하루 평균 20~30건 들어 온다고 보면 될 것 같고요. 한 달 동안 카톡으로 온 제보를 분석해 봤을 때 1,300여 건이었거든요.]
나이나 성, 인종 등을 차별하지 않고 누구나 같은 관점에서 바라본다는 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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