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고 대표단을 파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도 전향적인 입장을 나타냈는데요, 남북관계가 개선되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이강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김정은 육성연설에서 가장 눈에 띈 점은 남북관계 개선 가능성을 언급한 대목입니다.
올해는 북한 창건 70돌과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돼 남북 모두 의의가 있다며, 평창올림픽이 민족의 위상을 과시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성과적 대회개최를 기원한다며, 남북 당국이 만나는 것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김정은 / 북한 노동당 위원장 : 대표단 파견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북남당국이 시급히 만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김정은의 이 같은 언급은 평창올림픽 참가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특히, 남북관계가 과거에 얽매이지 말아야 하고 민족사의 특기할 사변적인 해로 빛내야 한다며, 관계 개선의 여지도 남겼습니다.
[김정은 / 북한 노동당 위원장 : 한 핏줄을 나눈 겨레로서 동족의 행사를 같이 기뻐하고, 서로 도와주는 것은 응당한 일입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민족 자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모든 문제를 우리 민족끼리 해결해 나갈 것이며….]
다만, 한미연합훈련을 겨냥해 핵전쟁 연습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해 이 같은 화해메시지를 한미훈련과 연계할지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김정은이 새해 신년사부터 관계 개선 가능성을 강조하면서 남북관계에 새로운 국면전환의 계기가 마련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입니다.
YTN 이강진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80101220311837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