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남북관계는 개선을 위한 대화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혜경 기자!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평창 올림픽 참가 의향을 밝혔다고요?
[기자]
김정은의 올해 신년사에서 가장 눈에 띈 점은 평창 올림픽을 비롯한 남북관계 개선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점입니다.
김정은은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바란다면서 이를 위해 북한도 대표단을 파견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김정은 / 北 노동당 위원장 : 남조선에서 머지 않아 열리는 겨울철 올림픽 경기 대회에 대해 말한다면 그것은 민족의 위상을 과시하는 좋은 계기로 될 것이며 우리는 이 대회가 성과적으로 개최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러한 견지에서 우리는 대표단 파견을 포함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북남 당국이 시급히 만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북과 남 사이의 접촉과 내왕, 협력과 교류를 폭넓게 실현하여 서로의 오해와 불신을 풀고 통일의 주체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 해야 할 것입니다.]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는 그동안 우리 정부를 비롯해 여러 기관과 단체에서도 기대하던 일이었습니다만, 북한은 그동안 이렇다 할 반응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이처럼 전격적으로 참가 가능성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관련 논의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은 또 올해가 북한의 정권 수립 70주년이 되는 해라며 남북 간 첨예한 군사적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화해와 단합을 원한다면 남한의 집권 여당을 비롯해 각계각층 단체들과 인사들을 포함해 누구와도 대화와 접촉, 왕래의 길을 열어놓겠다고도 말했는데요.
지난 7월 우리 정부가 제안했던 남북 군사당국회담이나 이산가족상봉을 위한 남북적십자 회담 등에 호응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다만 김정은은 이 같은 언급에 앞서 핵 전쟁 연습을 걷어치우라고 요구했는데요.
평창 올림픽 참가나 당국 간 회담에서 한미연례합동군사훈련에 대한 중단 요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어떤 언급이 있었나요?
[기자]
먼저 김정은은 지난해 각종...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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