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1인 지배체제 구축...대기 질 개선 / YTN

YTN news 2017-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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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올 한해 다사다난했습니다.

지난 1년 중국을 규정할 수 키워드는 시진핑이라는 이름 석 자였는데요.

가을에 열린 19차 당 대회를 통해 명실상부한 1인 지배체제를 구축한 시진핑 주석은 2050년까지 세계 최강국이 되겠다며 미국과의 글로벌 패권 경쟁을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박희천 특파원!

중국도 지난 1년 숨 가쁘게 달려온 것 같습니다.

올해는 특히 5년마다 열리는 중국 공산당 당 대회가 있었는데요.

시진핑 주석의 권력 강화가 특히 주목된 것 같습니다.

[기자]
지난 10월에 열린 중국 공산당 19차 당 대회는 사실상 시진핑 주석의 황제 대관식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딴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을 공산당 당헌 격인 당장에 올림으로써 마오쩌둥에 버금가는 반열에 올랐고요.

중국 최고 지도부인 상무위원회도 리커창 총리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을 친위세력으로 채우면서 절대 권력을 구축했습니다.

특히 관례를 깨고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음으로써 총서기 임기가 끝나는 5년 뒤에도 계속 권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길을 텄습니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게 오는 2050년까지 중국을 세계 지도국가로 우뚝 세우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건데요.

이는 세계 최강국인 미국과의 경쟁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선언이었습니다.

중국은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로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역할이 축소되자 영향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대국굴기를 내세운 시진핑의 중국이 대외정책에서 공세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면서 미국과의 틈바구니에 낀 우리의 처지도 그만큼 더 힘들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 하면 떠오르는 게 스모그인데요.

지난 몇 년 동안 극심했던 스모그가 올해는 많이 개선됐다죠?

[기자]
제가 베이징에서 근무한 지가 얼추 2년이 다 됐는데요.

작년에 비해 올해는 푸른 하늘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과거의 경우 난방이 시작되는 11월 중순 이후에는 스모그가 시도 때도 없이 찾아와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마스크를 쓰는 날이 안 쓰는 날보다 훨씬 많았는데 이번 겨울에는 며칠 전에 한 번 쓴 것 말고는 마스크를 쓸 일이 없었습니다.

실제로 베이징 환경 당국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베이징의 초미세 먼지 농도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 이상 떨어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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