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쩌둥 반열에 오른 시진핑...1인 지배체제 구축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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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 강력해진 시진핑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사진 속 나란히 보이는 인물. 시진핑 주석과 중국 건국의 아버지라 불리는 마오쩌둥이죠.

이번 당 대회를 통해 시진핑 주석이 마오쩌둥과 같은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시진핑 사상'이 중국 공산당의 헌법인 당장에 명기되면서 시진핑의 1인 지배체제가 더 강화됐습니다.

중국 공산당 당장에는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 명기돼있는데요.

시진핑 주석이 이론보다 상위 개념인 사상이라는 명칭으로 삽입되면서 덩샤오핑의 권위도 넘어섰다는 분석입니다.

‘시진핑 1인 천하시대’로 접어든 중국,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관심인데요.

시 주석은 중국의 암담한 처지가 완전히 바뀌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시진핑 주석의 사상이 중국 공산당의 당헌 격인 당장에 올랐습니다.

공식 명칭은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입니다.

시 주석이 직접 주재한 폐막식에서 거수로 투표를 해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지금부터 투표를 시작하겠습니다. 동의하는 대표는 손을 들어 주세요!]

이로써 시진핑 사상은 '마르크스-레닌주의'와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 '3개 대표론', '과학발전관'에 이어 중국 공산당의 지도 이념이 됐습니다.

특히 '시진핑'과 '사상'이라는 문구를 모두 넣음으로써 시 주석은 마오쩌둥에 버금가는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입니다.

전임자인 후진타오와 장쩌민은 자신의 이름을 넣지 못했습니다.

시 주석이 1인 지배체제를 확고히 해 절대 권력자가 됐다는 의미입니다.

중국 공산당은 내일 19기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시 주석과 리커창 총리를 제외한 5명의 신임 상무위원을 선출합니다.

중앙기율검사위 서기로 사실상 내정된 자오러지 당 중앙조직부장과 왕후닝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왕양 부총리, 리잔수 중앙판공청 주임, 한정 상하이시 서기의 입성이 유력해 보입니다.

차세대 주자로 평가받던 후춘화 광둥성 서기와 천민얼 충칭시 서기는 절대 권력을 구축한 시 주석이 후계자를 지정하지 않을 수 있어 탈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새로 선출된 상무위원들은 내일 점심 무렵 시진핑과 리커창의 뒤를 이어 베이징 인민대회당 기자회견장에 등장하면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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