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유기' 친부·내연녀 어머니 영장심사 / YTN

YTN news 2017-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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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고준희 양 시신을 야산에 몰래 버린 혐의로 긴급체포된 친부와 내연녀의 어머니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조금 전 피의자들이 경찰서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법원으로 출발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박종혁 기자!

고준희 양 친부와 내연녀 어머니의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고 있다고요?

[기자]
고준희 양 친부와 그 내연녀 어머니인 61살 김 모 씨의 영장실질심사가 전주지방법원에서 오후 3시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출발하기 전 두 사람은 포토라인에 서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는데요.

고 씨는 특별한 말이 없었고, 김 씨는 죄송하다, 미안하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고 양의 친부인 고 씨는 오늘 경찰 조사에서 고 양이 숨진 장소에 대해 진술을 바꿨습니다.

고 씨는 그동안 고 양이 숨진 장소가 전주시 인후동에 있는 61살 김 모 씨 집이라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김 씨의 딸이 바로 고 씨의 내연녀인 35살 이 모 씨입니다.

고 씨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이 씨와 함께 있을 때 고 양이 숨졌고, 숨진 뒤에 이 씨의 어머니 집인 김 씨 집으로 옮겼다고 진술을 바꿨습니다.

경찰은 고 씨가 진술을 번복한 점에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

수사 초기에는 고 양이 김 씨 집에 김 씨와 함께 있을 때 숨졌고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했는데요,

이 내용을 뒤집은 겁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내연녀 이 씨가 고 양의 시신을 김 씨 집으로 함께 옮긴 것으로 보고 이 씨에게 시신 유기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이 씨 어머니인 김 씨도 고 양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북 군산에 있는 야산에 약 30cm 구덩이를 파고 고 양을 묻은 겁니다.

고씨와 고 씨 내연녀 어머니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저녁이나 늦은 밤쯤에 나올 예정입니다.

경찰은 어제저녁 7시 반에 임의 동행해 조사를 받고 있던 고 씨의 내연녀 이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조사하던 도중에 이 씨가 시신 유기에 가담한 정황이 포착돼서 긴급체포하게 됐다고 밝혔는데요.

심지어 이 씨가 시신 유기 과정을 다 알고 있었고 주도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숨진 고 양의 친부 등과 함께 시신 유기 현장에 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고준희 양이 가족들에 의해 살해됐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벌이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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