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지속된 가뭄...내년은? / YTN

YTN news 2017-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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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째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올해도 물을 구하기 위한 길고 힘든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충남에서는 피해가 잇따랐고, 영남과 호남 지역은 겨울 가뭄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악의 가뭄으로 벌어진 물과의 전쟁은 올해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지하수 개발이 쉴새 없이 이어졌지만, 일부 산간 마을에서는 하루 8시간 제한급수까지 해야 했습니다.

농작물이 말라 죽고, 모내기를 세 차례나 하는 등 농민들도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충남 지역 농작물 피해 면적은 9천3백여 ha, 복구 지원비만 50억 원이 넘었습니다.

문제는 여전히 강수량이 부족해 내년에도 가뭄 상황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충남 서북부 지역 주민들의 식수원인 보령댐 저수율은 지난 7월 사상 최저인 8.3%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저수율은 29% 수준.

도수로를 이용해 금강 물을 끌어오고, 급수체계를 한동안 조정해서 수위가 올라간 건데 아직 예년의 60% 수준입니다.

[박영오 / 한국수자원공사 보령권관리단 운영부장 : 현재 가뭄 수준은 주의 단계지만 경계 단계 상태로 운영하고 있고, 이런 상태를 고려해서 도수로를 계속 가동할 계획입니다.]

봄 영농철을 대비해 농업용 저수지에 물을 가두고 있어도 저수량을 모두 채운 곳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물 부족 현상이 되풀이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예산과 공주 지역은 공주보와 예당저수지를 잇는 도수로가 올해 말 완공돼 그나마 농업용수 걱정을 한시름 덜었습니다.

[안순용 / 한국농어촌공사 공주보예당지구공사사무소 차장 : 내년 4월에 가뭄이 오게 되면 양수장을 가동해서 공주 지역과 예산 지역에 (하루) 21만8천 톤의 용수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대청댐 물을 물이 부족한 충남 서북부 지역으로 보내기 위한 공사가 진행되는 등 장기 대책들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당장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여기에 전남 영광과 경북 영천 등 일부 지역은 여전히 가뭄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농민들은 내년 가뭄에 대비해 미리 논에 물을 가두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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