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에 따라 지난달 북한에 정유 제품 수출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군용으로 쓰일 수 있는 항공유도 거의 3년 만에 중단했는데, 중국 의존도가 높은 북한 정권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이 지난달 항공유의 대북 수출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2015년 2월 이후 거의 3년 만입니다.
중국 당국의 무역 자료를 인용했는데, 휘발유와 경유, 등유 등 다른 정유제품도 10월과 11월 두 달 연속 공급을 끊었습니다.
중국은 안보리 제재를 이행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습니다.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안보리 규정을 포괄적으로 엄격하고 진지하게 이행하고 있다는 게 우리의 원칙적인 입장입니다.]
북한의 주력 수출품인 철과 석탄, 납도 두 달 연속 수입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에 수출하는 쌀과 옥수수의 양도 각각 82%와 64%씩 줄였습니다.
결국 지난달 중국과 북한의 교역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나 급감했습니다.
여기에 지난주 통과한 새 안보리 제재에는 정유제품을 90%까지 차단하고 있어 내년 중국과 북한의 교역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위크는 국제사회의 제재에 중국까지 적극 동참 하면서, 김정은 정권이 더 큰 압박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북한 무역의 90%를 차지하는 중국이 이처럼 안보리 대북 제재에 적극 나서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비용 조달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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