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 이재용 항소심도 징역 12년 구형 / YTN

YTN news 2017-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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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게 뇌물을 준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항소심에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징역 12년을 구형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최후 진술에서 자신의 불찰로 빚어진 일에 책임을 지겠다며 다른 피고인들은 선처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에서 1심 때와 같은 징역 12년을 구형했습니다.

직접 구형을 한 박영수 특검은 이번 사건이 전형적인 정경유착의 사례라며, 최순실의 사익을 위한 재단을 지원해놓고 사회적 공헌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진정한 사회공헌에 대한 모독이라고 질책했습니다.

함께 기소된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과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에게는 각각 징역 10년을,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에게는 징역 7년을 구형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해외 도피 금액인 78억 9천여만 원에 대한 추징을 요청했습니다.

결심 공판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단독 면담이 한 차례 더 있었다는 의혹과 대가성 여부를 놓고 특검과 삼성 측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특검 측은 이 부회장과 박 전 대통령이 기존에 알려진 세 차례 단독면담 외에 2014년 9월 12일 청와대에서도 독대한 것으로 보고 공소장을 변경했습니다.

또 1심에서 단순 뇌물죄를 적용했던 삼성의 승마지원에 대해 제 3자 뇌물수수 혐의를 선택적으로 추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부회장은 자신이 2014년 청와대를 방문하고도 기억을 못 한다면 '치매'라는 표현까지 쓰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최후 진술에서는 삼성가의 외아들로서 후계자 자리를 두고 다툴 일도 없던 자신이 다른 누구에게 청탁할 이유가 없다며 울먹이며 호소했습니다.

또, 이 모든 것이 자신의 불찰에서 시작됐다며 법적 도덕적 책임을 모두 질 테니 다른 피고인들에게는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이 부회장의 항소심 선고는 내년 2월 5일 내려집니다.

YTN 신지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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