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최후 진술' 이재용...특검, 징역 12년 구형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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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430억 대 뇌물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특검이 징역 12년을 구형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최후진술에서 너무 부족한 점이 많고 모두 자신의 탓이라며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기의 재판인 만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결심 공판에는 박영수 특검이 직접 출석했습니다.

[박영수 / 특별검사 : (오늘 특별히 출석을 결정한 배경이 있나요?) 제가 구형을 해서 의견을 얘기하려고….]

박 특검은 이 부회장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했습니다.

또, 함께 재판에 넘겨진 최지성, 박상진, 장충기 등 삼성 핵심 임원들에게 징역 10년을,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에게는 징역 7년을 선고해달라 요청했습니다.

특검은 이번 사건이 전형적인 정경유착에 따른 부패 범죄라며, 국민 주권 원칙과 경제 민주화라는 헌법적 가치를 크게 훼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공소사실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는 점을 들어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또, 정유라 승마 지원은 대통령 요청이 아닌 최순실의 강요와 공갈 때문이고 뇌물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진 피고인 최후 진술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이 모든 것이 자신의 부덕한 탓이라면서도, 사익을 위해 대통령에게 무언가를 부탁하거나 기대한 적이 없다면서 울먹이며 호소했습니다.

이들의 1심 선고는 오는 25일 오후 2시 반 열릴 예정입니다.

만일,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다면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최순실 씨도 유죄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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