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건물주·관리인 체포...내일까지 희생자 장례 / YTN

YTN news 2017-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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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 화재 건물주와 관리인에 대해 어젯밤 체포영장이 발부되면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두 피의자를 상대로 화재 원인과 소방시설 관리부실 등에 대해 강도 높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송세혁 기자!

건물주와 관리인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법원이 어젯밤 체포 영장을 발부함에 따라 경찰은 건물주와 관리인의 신병을 48시간 동안 확보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유치장에서 하룻밤을 보낸 두 피의자에 대해 보강 수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 신청할 방침입니다.

이들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1층 천장에서 시작된 불이 건물 전체로 번져 대규모 인명 피해를 낸 책임을 묻겠다는 겁니다.

경찰은 화재 당일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1층 천장에서 배관 누수로 생긴 얼음 제거 작업을 벌였다는 관리인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얼음 제거 작업이 화재의 원인이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2층 여성 사우나 비상구가 막혀있었던 점,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점 등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9층 일부를 불법 증축하고 햇빛 가리개를 불법 설치한 부분에 대해 건물주의 책임이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희생자들의 발인이 엄수될 예정이죠?

어제까지 제천 화재 희생자 20명에 대한 장례 절차는 마무리됐습니다.

남은 희생자 9명의 발인은 오늘과 내일 이틀에 걸쳐 엄수될 예정입니다.

참사가 일어나지 않았다면 이곳 역시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시민들로 북적였을 텐데요.

지금은 화마에 검게 타버린 화재 건물만이 을씨년스럽게 당시 참사의 참혹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충북 제천 체육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조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고, 제천의 교회와 성당도 희생자들을 기리는 예배를 여는 등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천지역 학교와 관공서는 각종 축제나 송년 행사를 내년으로 연기했고, 직원들은 가슴에 검은 리본을 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기쁨과 축복이 넘쳐야 할 성탄절이지만 인구 13만의 작은 도시 이곳 제천은 그 어느 때보다 깊은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천 화재 현장에서 YTN 송세혁[[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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