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가는 예멘 내전..."세계 최악의 인도적 위기" / YTN

YTN news 2017-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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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내전이 발발한 지 1,000일을 넘긴 가운데 민간인들의 고통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식량난에 전염병 창궐, 사회 기능 마비 현상이 지속되면서 국제사회의 지원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 아침, 어린 딸의 배웅을 받고 일터로 향하는 바킬 아잠 씨.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교사로 재직 중이었지만, 지금은 일용직 노동일을 하며 어렵게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예멘 내전의 여파로 급여를 받지 못하게 돼 결국 직장도, 삶의 터전도 잃은 겁니다.

내전이 발발한 지 2년하고도 9개월을 넘기면서 인도적 위기는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제이미 맥골드릭 / 예멘 주재 유엔 인도주의 업무 조정관 : 예멘은 현재 세계 최대의 식량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식량 지원이 필요한 사람이 천8백만 명에 이릅니다.]

계속되는 포격으로 의료·수도·위생 시스템이 서서히 무너지면서 전염병도 창궐했습니다.

만 명에 달하는 민간인 희생자 가운데 2천 명이 콜레라로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회 기능은 사실상 마비됐고, 주요 항구와 공항 폐쇄로 외부에서 구호품을 전달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여기에 국제사회의 지원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

유엔에 따르면 올해 예멘에 필요한 인도적 지원은 2조6천억 원 규모였는데, 실제 모금액은 40% 정도에 불과합니다.

전쟁이 장기화할수록 잊혀가고 있다는 우려 속에, 민간인들의 희생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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