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생아 사망' 이대목동병원 전격 압수수색 / YTN

YTN news 2017-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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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4명이 잇달아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이대목동병원을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

경찰은 숨진 신생아들의 의료기록과 의료기기를 확보해 신생아들의 사망원인과 병원 측의 과실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경국 기자!

압수수색 몇 시부터 시작됐나요?

[기자]
압수수색은 오늘 오후 2시부터 진행됐습니다.

경찰 13명이 투입됐고,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들도 압수수색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신생아 중환자실이 있는 병원 건물 11층에서 진료기록과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신생아들의 사망 원인과 병원의 과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압수수색 대상이 되는데요.

경찰은 주로 전산에 입력된 신생아들의 진료기록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자의무기록에는 기록 입력 시점과 수정 시점 등이 상세하게 나와 있는 만큼 병원의 과실 여부를 수사하는 데 중요한 증거가 된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신생아실에 있는 인큐베이터 등 의료기기도 압수 대상입니다.

확보한 의료기기는 전문가와 함께 오작동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신생아 부검에 대한 1차 소견이 어제 발표됐는데요. 앞으로 경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는 겁니까?

[기자]
어제 국과수가 1차 소견을 내놨는데요.

육안 관찰로는 사망 원인을 특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신생아들이 거의 동시에 심정지를 일으킨 만큼 감염균 때문에 숨진 것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국과수는 수액과 주사 세트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사고 직후 신생아 중환자실 CCTV 기록과 진료기록을 확보하고 분석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의사와 간호사들의 1차 조사 기록을 양천경찰서로부터 넘겨받아 진술에 모순점이 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와 국과수의 부검 결과가 사망 원인을 밝히는 데 중요한 만큼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압수한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조만간 병원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경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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