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에 있는 한 원룸에 살던 5살 고준희 양이 실종된 건 지난달 18일입니다.

함께 사는 외할머니가 잠시 외출했다가 돌아왔는데, 고 양이 사라졌다는 겁니다.

경찰이 수색견과 헬기까지 동원해 근처를 수색하고 있지만 고 양의 흔적은 나타나지 않고 CCTV에서도 모습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고준희 양이 이곳에서 실종되고 한 달 가까이 지났지만,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자 경찰은 수사를 공개수사로 전환했습니다.

고 양의 실종에는 몇 가지 의문점이 남습니다.

실종된 건 지난달 18일인데, 부모가 신고를 한 건 지난 8일, 20여 일 만입니다.

부모는 "별거 중이라 연락을 끊은 상황에서, 서로 아이를 보호하고 있는지 알았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고 양과 함께 살았던 외할머니도 아버지가 데려간 것으로 알고 신고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경찰은 아이가 없어진 사실을 몰랐다는 진술이 석연치 않다고 판단해 고 양 부모에 대해 조사도 벌이고 있습니다.

고준희 양은 키 110cm에 몸무게 20kg, 짧은 파마머리에 사시이면서 발달장애를 앓고 있습니다.

경찰은 고 양을 본 적 있거나 보호하고 있으면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취재기자 : 백종규
촬영기자 : 여승구
자막뉴스 제작 : 육지혜 에디터
☎ 신고전화 : 실종아동찾기센터 182, 경찰서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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