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갑작스러운 북미 대화 제안에 정부와 청와대는 완전한 북핵 폐기를 위해서라면 다양한 접촉이 가능하다며 반겼습니다.
북한이 호응해 북핵 해결을 위한 북미대화가 재개될 수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건 없는 북미대화 가능성을 내비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제안에 통일부는 환영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도움이 되는 대화라면 어떤 형태든 희망한다는 겁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 한미 양국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위해서 입장을 같이 하고 있고, 이런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는, 도움이 된다면 대화가 조속히 이루어지기를 희망합니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북한이 대화에 복귀해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당장 너무 큰 기대를 할 필요가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최근 유엔 사무차장의 방북 등을 '좋은 신호'로 지적하며, 국제사회 흐름의 변화 속에서 틸러슨 장관의 발언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의 방북을 계기로 지금의 제재·압박 국면이 대화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그동안 핵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지 않겠다고 공언해 온 북한이 미국의 갑작스런 제안에 호응할지가 관건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교대학원 교수 : 뉴욕채널을 통해서 진정성에 대한 탐색을 할 것으로 보이며 진정성이 확인되면 평양이나 제 3국에서 더 높은 급의 대화에 호응해 나올 것으로 전망합니다.]
반면 핵보유국 지위 인정을 조건으로 걸고 협상을 거부하며 핵·미사일 완성도를 높일 시간 끌기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제안이 대화의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YTN 김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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