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피해 고발 운동인 '미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까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과거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들이 의회에 관련 의혹 조사를 공식 요청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에게 과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온 여성들이 회견을 갖고 관련 의혹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레이첼 크룩스 / 트럼프 성추행 고발자 : 트럼프 타워 안내원으로서 트럼프에게 처음 인사했을 때 강제로 키스를 당했습니다. 트럼프는 거듭 제 볼에 키스했고 결국엔 입술에다 했습니다.]
지난해 미 대선 기간 폭로했던 내용 그대로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성 추문 고발에 합류한 여성만 16명.
이들은 의회가 나서 트럼프 성추행 의혹을 공식 조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사만사 홀비 / 트럼프 성추행 고발자 : 의회는 다른 (성 추문) 의원들을 조사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조사하는 것이 공정하다고 생각합니다.]
성적 피해 사실을 폭로하는 이른바 '미투' 운동이 확산하면서 의원직 사퇴가 잇따르는 가운데 나온 요구입니다.
백악관은 관련 의혹을 재차 부인했습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 백악관 대변인 : 미국민은 성추행 의혹을 알고도 대통령에게 투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해결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니키 헤일리 유엔대사는 성추행 피해자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한다며 백악관과 공화당 기류와는 다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니키 헤일리 /美 유엔대사 : 성적으로 추행이나 학대를 당했다고 생각하는 여성은 누구라도 목소리를 높일 권리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투' 운동 확산의 여파가 트럼프 대통령에게까지 미치면서 그의 사임을 요구하는 민주당의 파상공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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