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사태와 관련해 열린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에서는 대부분의 이사국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결정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매튜 라이크로프트 영국 유엔대사는 미국의 결정이 중동 평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있는 영국 대사관도 옮길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랑스와 스웨덴 등 다른 우방국들도 미국이 결정했다고 유럽 국가들의 생각이 바뀌지 않는다며 예루살렘에 대한 국제적인 지위도 마찬가지라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니키 헤일리 미국 유엔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한편을 든 것은 아니라면서도 이스라엘을 부당하게 대우한다면 유엔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이 그동안 중동 평화 전망을 진전시키기보다는 훨씬 더 많은 해를 입혔으며 여기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사국 자격으로 참석한 리야드 만수르 팔레스타인 유엔 대사는 이스라엘을 옹호하는 미국의 결정은 중동 평화를 지키겠다는 리더십을 훼손시키고 자격도 잃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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