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지난달 정부의 안전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타워크레인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이번 용인 사고까지 올해만 크레인 사고로 16명이나 숨졌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타워크레인 철재 구조물이 엿가락처럼 휘어 현장 근로자들을 덮쳤습니다.
지난 5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근로자 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한 달도 안 돼 경기도 남양주에서도 타워크레인 기둥이 부러지면서 3명이 숨졌습니다.
지난 10월 의정부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도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모두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타워크레인 사고로 사망자나 중상자가 발생한 사고는 모두 25건, 사망자만 38명에 이릅니다.
올해만 16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지난해부터는 사망자 수가 두자릿수를 넘어섰습니다.
잇단 크레인 사고는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크레인을 외부업체에서 빌려 사용하다 보니 제대로 된 관리가 안 될 뿐만 아니라 작업자들이 작동법을 숙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여기에 부품을 마구잡이식으로 조립하거나 공사현장에 노후된 장비를 투입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안형준 / 건국대 건축공학과 교수 : 제대로 정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급되고 있고 타워 크레인 기사들도 건설 회사의 직원이 아니라 임시 직원이에요. 심지어는 중국인의 신호수를 (고용)해서….]
이 때문에 정부는 지난달 타워크레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대책을 내놨습니다.
전국에 있는 타워크레인을 모두 검사하고 20년 이상 노후 된 장비의 사용을 제한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작업자에 대한 안전관리 책임도 강화한다고 했지만, 한 달도 안 돼 또다시 타워크레인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정부의 대책은 무색하게 됐습니다.
YTN 이상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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