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걷어찬 한국당" vs "위장 야당과 뒷거래" / YTN

YTN news 201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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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새해 예산안이 한국당 불참 속, 진통을 겪은 끝에 국회 본회를 통과하면서 후폭풍이 거셉니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민생을 걷어찼다며 한국당을 비판했고, 한국당은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이른바 '뒷거래 의혹'을 집중적으로 공략했습니다.

국회 중계차 연결합니다. 이종원 기자!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이미 예상은 됐습니다만, 정국이 급속도로 얼어붙는 모습이군요?

[기자]
여야는 예산안이 힘겹게 국회 문턱을 넘은 지 불과 몇 시간만인 오늘 오전, 회의 석상에서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먼저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합의문에 원내대표 서명을 올리고도 본회의 표결에 불참한 한국당을 겨냥해, 합의 정신을 무너뜨렸다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들어보시죠.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치적 당리당략만을 생각하느라 민생은 걷어차고 오히려 좌파 예산 운운하며 무책임한 선동질에만 주력했던 자유한국당은 깊이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이어, 추 대표는 새해 예산이 저성장과 양극화의 구조적 모순을 해결하는 시드머니가 될 거라고 평가하고, 소득주도 성장으로 민생을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민주당뿐 아니라, 예산 처리를 주도한 국민의당을 '위장 야당'이라고 일갈하며,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위장 야당으로 막판에 가서 언제나 뒷거래로 여당 행세를 할 바에는 차라리 합당하고 국민 앞에 당당히 나서는 것이 옳지 않은가….]

홍 대표는 이어, 새해 예산을 사회주의식 예산이라고 평가하고, 우리 경제에 몹시 나쁜 선례를 남겼다고 촌평했는데요.

이와 함께,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예산안 처리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오늘 오전 열린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 일정을 보이콧해, 소관 법안 처리가 불발되기도 했습니다.

어제까진 '국민의당표' 예산과 다름없다며 자화자찬했던 국민의당은 성과가 있긴 했지만, 심사 과정에서 아쉬움이 남는다며 오늘은 차분한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안철수 대표의 말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국민의당은 민생을 위해 이번 예산안에 협조하면서도 현실을 외면한 인기영합 정책 잘못과 국정운영의 결과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책임을 계속 따질 것입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심도 있는 심사를 위해 예산 심사 시기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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