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차장 방북...북핵 문제 논의할 듯 / YTN

YTN news 201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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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차장이 오늘 나흘간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사무차장급의 고위 인사가 북한을 방문한 것은 7년여 만인데, 북핵 문제 해결의 돌파구가 열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제프리 펠트먼 유엔 정무담당 사무차장이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을 통해 나흘간의 방북길에 올랐습니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방북 일정 등을 묻는 취재진에 별다른 답변 없이 북한의 고려항공 여객기를 타고 북한으로 향했습니다.

유엔 사무차장급의 고위 인사가 북한을 방문한 건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입니다.

유엔 대변인은 이번 방북이 북한 정부의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상호 관심사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정치적인 이슈를 포함해 광범위한 토론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혀 북한 핵 문제도 논의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평양에서 리용호 외무상을 비롯해 외무성 당국자들과 노동당 인사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스테판 두자릭 / 유엔 대변인 : 펠트먼은 북한 관리들과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겁니다. 또 평양에 있는 유엔 팀과 외교단도 만날 예정입니다.]

특히 펠트먼의 방북은 북한의 ICBM 도발 이후 미 행정부가 추가 제재를 포함한 강경 대응 의지를 보이는 가운데 이뤄진 유엔 고위층의 방북이란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북한 정부가 최근 러시아 대표단에 미국이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면 대화에 나선다고 밝히는 등 대화 공세를 펴고 있어 유엔에 어떤 제안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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