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와 잇따른 한미 공군의 최대 규모 합동 훈련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이 평양을 방문 중입니다.
펠트먼 차장은 어제 리용호 북한 외무성과 회담했는데 오늘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평양을 방문 중인 펠트먼 유엔 정무담당 사무차장이 어제 만수대 의사당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면담했습니다.
두 사람이 나눈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북한 핵과 미사일 등 한반도 현안에 대한 논의가 오갔을 것으로 보입니다.
교도통신은 리용호 외무상이 펠트먼 사무차장의 평양 방문을 열렬히 환영한다며 환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국무부 출신인 펠트먼 차장은 지난 5일 베이징을 거쳐 평양에 도착해 오늘까지 나흘간 북한에 머물게 됩니다.
그는 지난 6일 박명국 북한 외무성 부상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를 각각 만났습니다.
방북 마지막 날인 오늘 펠트먼 사무차장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지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으나 지난달 17일 평양을 방문한 중국의 대북 특사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도 김정은을 만나지 못해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편입니다.
유엔 안팎에서는 북한 측이 지난 9월 유엔 총회 기간에 펠트먼 사무차장의 방북 의사를 타진했고 북한이 화성-15형 발사 다음 날 펠트먼 차장의 방북 허가를 내줬다는 얘기가 돌고 있어 북한이 펠트먼 차장을 통해 미국의 협상 의지를 타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펠트먼 사무차장이 미국 정부의 어떤 메시지도 지참하지 않고 방북했다며 이번 방북은 미국 정부와는 무관한 일임을 강조했습니다.
YTN 박병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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