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광풍'에 사기 피해도 급증...유명 연예인도 연루 / YTN

YTN news 2017-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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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수익을 미끼로 한 투자 사기 피해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유명 연예인을 내세워 투자금을 끌어모은 뒤 잠적하는 사건까지 벌어지면서, 가상 화폐 관련 투자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가수 박정운 씨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의 홍보대행사입니다.

박 씨의 회사에는 가상화폐 관련 사기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A 업체의 돈 100억 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보대행업체 관계자 : 아뇨. 지금 대표님 안 계세요. (사건에 대해) 제가 따로 드릴 말씀이 없네요.]

박 씨는 지난 6월 하와이에서 열린 A 업체의 투자 행사에도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행사는 억대의 돈을 낸 투자자 200여 명이 참석하는 자리였는데, 당시 박 씨는 회사 홍보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 씨 / 하와이 행사 참석자 : 박정운 씨 소개하면서 그분이 마이크 들고 얘기했었고, 그리고 000 씨나 000 씨 공연하고 끝났죠.]

이 업체는 가상화폐 관련 사업에 투자하면 많은 이익을 남겨 주겠다며 투자 규모나 추천한 사람 수에 따라 등급을 매기는 이른바 다단계 형태로 운영했지만, 정작 수익은커녕 투자 원금도 제대로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검찰이 확인한 피해자만 2만 명에, 피해금은 3천억 원에 육박합니다.

최근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처럼 가상화폐를 이용한 투자 사기 피해 사례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으로 들어온 건수만 해도 2년 만에 세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가상화폐 관련 투자가 다단계 형태라면 의심해봐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김상록 / 금융감독원 불법금융대응단 팀장 : 본인이 투자한 돈이 다른 사람의 모집 수당이나 후원수당으로 나가고, 본인이 투자한 돈을 100% 돌려받을 수 없고요.]

또 가상화폐의 경우 가격이 큰 폭으로 변하는 만큼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YTN 김영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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