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피해를 본 포항 시민들에게 곳곳에서 온정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데요.

부모님께 받은 용돈을 모아 지진 피해 성금을 전달한 기특한 어린이들의 사연입니다.

경북 포항시청에 마련된 '지진 피해 성금 모금처'에 봉투 하나가 우편으로 접수됐습니다.

보낸 사람은 경북 영주시에 사는 '수현이네 4남매'.

이들 4남매는 평소 열심히 모아온 용돈이라며 현금 14만 원과 함께 손편지를 동봉했는데요.

지진 피해를 본 포항 친구들에게 용기를 주는 그림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아빠 등 밟아드리고 착한 일 해서 동생들과 함께 모은 용돈"이라고 하네요.

이 소식이 알려지자 평소 '삼총사'라 불리는 포항 초등학생 3명도 성금 모금처를 찾았는데요.

각자 갖고 있던 비상금 1만 원씩, 모두 3만 원을 성금으로 냈습니다.

고사리손으로 꺼낸 소중한 성금, 어린이들의 순수한 선의는 고통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큰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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