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계좌가 지난 2008년 특검 때 밝혀진 4조5천억 원 규모 말고도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세청이 추가로 찾아낸 차명 계좌에 대해서도 세금을 부과한다는 방침입니다.
조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계좌는 모두 1,199개, 4조5천억 원 규모로 알려져 왔습니다.
지난 2008년, 삼성 비자금 의혹 특검 수사 결과입니다.
하지만 이것 말고도 이건희 회장의 차명계좌가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근 국세청이 더불어민주당 '이건희 차명계좌 TF'에, 이 회장의 차명계좌가 특검이 밝힌 것 말고도 더 있다고 보고한 겁니다.
국세청은 그동안 삼성그룹에 대한 세무조사를 통해, 이 회장의 차명계좌 관련 자료를 폭넓게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세청은 추가로 드러난 이 회장의 차명계좌 규모가 '상당한 수준'이고, 모두 '과세 대상'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계좌 수가 구체적으로 몇 개인지, 안에 든 자금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등은 개별 과세 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건희 회장조차도 이 정부에 들어서는 경제 정의와 공정 과세, 납세의 의무를 지킬 수밖에 없다고 하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국세청이) 좀 소극적이에요. 적극적으로 했으면 좋겠어요.]
민주당은 금융실명제법상 범죄에 해당하는 납세 정보는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국세청에 자료 제출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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