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선체에서 유골을 발견하고도 미수습자 가족에게 나흘 동안이나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유골 은폐를 지시한 현장 책임자에 대한 조사는 오늘 오전부터 시작됐는데요. 김영춘 해수부 장관이 중간 조사 결과를 직접 발표합니다.
들어보겠습니다.
[김영춘 / 해양수산부 장관]
이미 언론보도를 통해 알고 계신 바와 같이 지난 11월 17일 11시 30분경 세월호 선내 객실 구역에서 수거된 세척하는 과정에서 1차 현장 감식 결과 사람 뼈로 추정되는 뼈 한 점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서는 이를 뒤늦게 11월 21일 선체조사위원회에 보고하고 22일에 국과수에 DNA 감식을 요청하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미수습자 수습은 유족들만의 문제가 아닌 온 국민의 염원임을 감안하여 저는 현재의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관련자에 대한 조속한 조사를 지시하였고 오늘 우선 1차로 현재까지 밝혀진 내용을 국민 여러분께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앞으로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서 이번 사태가 발생한 원인을 한치의 의혹도 없이 명백하게 밝혀서 국민 앞에 소송히 보고드리는 한편 이와 관련하여 책임져야 할 사람은 반드시 엄중한 책임을 묻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전체 세월호 수습 과정을 되짚어보고 혹여라도 미진한 사항은 없는지 철저히 재점검하도록 지시하였습니다.
이후에도 미수습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추가 발견된 경우는 물론이고 어떤 다른 상황이 현장에서 발생하더라도 결코 자의적이거나 비밀스럽게 처리하지 않을 것이며 재발방지대책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그러면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관련자에 대한 조사를 직접 담당하였던 감사관이 상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이번 일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분들과 유가족분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서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끼쳐드리는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조직의 기강을 다잡고 분골쇄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미수습자 가족 및 유가족들에 대한 지원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이상입니다.
[류재형 / 해양수산부 감사관]
세월호 유해 발굴 사실 지원조치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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