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능 시험을 맞아 각 고사장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새벽부터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습니다.
배웅 온 부모들도 따뜻한 포옹으로 수험생들을 응원했습니다.
아침 고사장 풍경, 이경국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기자]
캄캄한 새벽, 힘찬 응원 소리에 학교 앞이 떠들썩해집니다.
북과 꽹과리는 기본.
재치있는 팻말과 신나는 응원 노래는 영하의 날씨도 무색하게 만듭니다.
학교 앞은 가득 메운 후배들은 일주일 미뤄진 수능에 마음 졸였을 선배들에게 구호로 힘을 실어줍니다.
[송광민 / 서울 장충고 2학년 : 비록 지진 때문에 연기됐지만 원래 준비했던 대로 열심히 하시고, 저희가 구호 한 번 외치겠습니다. 하나, 둘, 셋 선배님들 파이팅!]
[하승준 / 서울 배문고 2학년 : 3년 동안 (학교를) 자랑스럽게 빛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 수능 꼭 대박 나서 좋은 대학 가시길 바랍니다. 파이팅! 파이팅!]
긴장 가득, 떨리는 발걸음을 옮기던 수험생들도 잠시나마 긴장을 풀고, 각오를 다져봅니다.
[장승환 / 수험생 : 너무 떨려요. 지난주에는 괜찮았는데 페이스가 약간 흔들린 게 있어서…. 그래도 잘 볼 수 있게 노력해야겠습니다.]
고사장까지 온 부모들은 애틋한 감정이 샘솟고,
[정성이 / 학부모 : 쭉 준비해왔던 대로 별 실수하지 않고, 몰랐던 문제도 잘 찍어서 수능 대박이 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무뚝뚝했던 아버지도 숨겨왔던 마음을 살포시 꺼내봅니다.
[박병록 / 학부모 : 여태껏 고생해서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어요. 그리고 사랑한다고. 고생 많이 했다고.]
장소도, 모습도 가지각색이었지만,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마음만은 똑같았습니다.
YTN 이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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