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방위 성추문 일파만파...트럼프 과거 의혹도 정조준 / YTN

YTN news 2017-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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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할리우드를 넘어 정계와 언론계까지 번진 성추문 파문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공화당 의원 성 추문에 침묵하거나 옹호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의혹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음 달 보궐선거를 앞두고 10대 소녀들에 대한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공화당 로이 무어 상원의원 후보.

추수감사절 휴가를 떠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감싸고 태도를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 : 로이 무어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완전히 부인하고 있어요. 40년은 너무 오래 전입니다.]

그러면서 무어 후보의 경쟁자인 민주당 후보를 공격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그곳에 (앨라배마 주에) 민주당 상원의원은 필요 없습니다. 존스 후보의 범죄나 국경 문제 등에 대한 견해는 끔찍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성추문에 휩싸인 프랭컨 민주당 의원에는 사퇴를 요구해 '이중 잣대'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러자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성 추문을 들춰내 정조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추행을 당했다는 여성 십여 명이 제기한 의혹을 하나하나 상세히 기술했습니다.

[:제시카 리드 / 트럼프 성추행 피해 주장 (WP 인터뷰) : 트럼프가 저를 공격했습니다. 저를 붙잡고는 키스하려고 했죠. 제 치마 밑으로 손을 넣으려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전면 부인한 의혹들입니다.

백악관도 "모두 거짓"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할리우드에서 시작된 성폭력 고발 캠페인 '미투'가 정계와 언론계까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석연치 않은 태도는 부메랑이 돼 돌아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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