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연기된 수능이 다시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국 고사장에선 예비소집이 시행됐습니다.
수험생들은 열띤 출정식 대신 지진 대피 요령을 배우며 마지막 마무리에 들어갔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시 예비소집일입니다.
지진으로 수능이 연기된 지 꼭 일주일 만입니다.
분실을 우려해 학교에서 걷었던 수험표도 다시 돌려받았습니다.
[이후성 / 여의도고등학교 3학년 : 처음 보는 수능이다 보니까 좀 불안한 감도 없지 않아 있는데 평소대로 공부한 만큼 기량을 뽑아냈으면 좋겠습니다.]
불과 일주일 사이인데, 예비소집 풍경은 사뭇 달라졌습니다.
후배들의 열띤 응원 대신 지진 대피 요령을 숙지합니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대피 단계별로 감독관 지시를 따르는 게 안전합니다.
[안성수 / 여의도고등학교 교사 : 시험을 일시 중지하고 책상 아래로 대피하고 그다음에 상황을 확인하고. 상황확인도 여러분과 감독관이 같이하는 거예요.]
학교들은 다시 수험생을 맞이하기 위해 고사장을 재정비했습니다.
수험생들은 기존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르지만 교실은 바뀐 만큼 꼼꼼히 확인하며 수능 날 모습을 미리 그려봅니다.
[변혜수 / 수험생 : 이제 수능이구나 실감 나면서도 아직도 많이 떨리는데요. 지진이 너무 많이 걱정돼서 아무 탈 없이 잘 봤으면 좋겠어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전국 수능 고사장에는 소방공무원이 2명씩 배치됩니다.
초유의 수능 연기라는 이변 속에 59만 수험생 모두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해주길, 많은 이들의 바람 속 결전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YTN 최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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