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재승인 로비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전병헌 수석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전 수석은 대통령 보좌를 위해 최선을 다하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누를 끼치게 돼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과거 비서들의 일탈에 송구하다면서도 자신은 어떤 불법 행위에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e스포츠와 게임 산업 지원 육성을 위해 사심 없는 노력을 해왔다며, 언제든 진실 규명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는 그동안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 벌어진 사건이 아닌 만큼, 전 수석 개인이 결단할 문제라고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수석이 현직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전례가 없고, 거취 표명이 더 늦어지면 새 정부 국정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수사로 새 정부 고위 인사가 중도 하차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청와대 수석비서관이 비리 의혹으로 물러나면서 문재인 정부의 도덕성과 적폐 청산을 비롯한 각종 개혁 작업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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