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재승인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결국 사퇴했습니다.
전 전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누를 끼쳐 참담하다면서도 거듭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권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병헌 전 정무수석은 언론인들이 상주하는 청와대 춘추관을 찾아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대통령 보좌에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적으로 누를 끼쳤다며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에 더는 부담을 줄 수 없어 사퇴를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전병헌 / 前 청와대 정무수석 : 국민의 염원으로 너무나 어렵게 세워진 정부, 그저 한결같이 국민만 보고 가시는 대통령님께 누가 될 수 없어 정무수석의 직을 내려놓습니다.]
전 전 수석은 한국e스포츠협회 자금 유용 혐의로 구속된 과거 비서들의 일탈을 재차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2015년, 롯데홈쇼핑 재승인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후원금을 유도했다는 비리 의혹엔 거듭 결백을 호소했습니다.
진실 규명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검찰 수사에도 협조할 뜻을 밝혔습니다.
[전병헌 / 前 청와대 정무수석 : e스포츠와 게임 산업을 지원·육성하는 데 사심 없는 노력을 해왔을 뿐 그 어떤 불법 행위에도 관여한 바가 없음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쯤 전 전 수석을 공개 소환할 방침입니다.
문재인 정부 고위 인사 가운데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불명예를 안게 된 겁니다.
더불어 새 정부 도덕성에도 흠집이 나면서 적폐 청산을 비롯한 각종 개혁 작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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