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평가전에서 대반전에 성공한 신태용호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한 동아시안컵 소집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유럽파가 합류할 수 없는 상황을 오히려 월드컵 플랜 B 점검 기회로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신태용호의 동아시안컵 소집 명단은 월드컵에 대비한 플랜 B에 방점이 찍혔습니다.

FIFA가 정한 A매치가 아닌 탓에 손흥민 등 유럽파를 소집할 수 없는 상황에서 K리거를 중심으로 다양한 조합을 시험하겠다는 겁니다.

[신태용 / 축구대표팀 감독 : 손흥민 선수 활용법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해답을 찾았다고 볼 수 있고요. 플랜 A만 있는 게 아니라 플랜 B, C도 한 번 생각해봐야겠다 싶어서….]

지난 2연전에서 손흥민과 환상의 투톱으로 활약한 이근호를 미드필더로 내리며, 최전방 공격 라인을 시험대에 올렸습니다.

K리그 클래식 준우승을 이끈 제주 진성욱이 최초 발탁된 가운데,

콜롬비아전에서 손흥민과의 호흡에 아쉬움을 남긴 이정협과 장신 공격수 김신욱이 다시 한 번 눈도장 찍기에 도전합니다.

신 감독의 첫 부름을 받은 윤일록이 측면과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한 권창훈을 대신하지만, 전술 변화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았습니다.

[신태용 / 축구대표팀 감독 : 기본 포메이션을 4-4-2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을 거 같습니다. 상대에 따라서 우리 선수들 구성원에 따라서 조금 바뀔 수 있지 않나….]

월드컵 준비 과정인 만큼 국가대표 주전 수비수로 떠오른 김민재는 부상에도 승선해 분위기 익히기에 나섭니다.

[신태용 / 축구대표팀 감독 : 김민재 선수가 부상 중이지만 앞으로 우리 수비 조직력을 많이 다지고 월드컵에 갈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보니까….]

동아시안컵 명단 24명 가운데 18명을 K리거로 채운 신태용호는 다음 달 9일 중국전을 시작으로 북한, 일본과 차례로 대결합니다.

YTN 이형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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