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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비상시국에 해임건의안 통과돼 유감"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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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데 대해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에서 열리고 있는 장·차관 워크숍에서 한 발언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웅래 기자!

박 대통령이 해임건의안에 대해 직접 언급을 했다고요?

[기자]
박 대통령은 장·차관 워크숍을 시작하기에 앞서 공개 발언을 통해 해임건의안이 통과돼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안보와 경제 위기에 처한 비상시국에 해임 건의의 형식적 요건도 갖추지 않은 해임건의안이 통과됐다고 지적했는데요, 박 대통령의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 나라가 위기에 놓여있는 이러한 비상시국에 굳이 해임건의의 형식적 요건도 갖추지 않은 농림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킨 것은 유감스럽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우리나라의 상황과 국민의 어려움을 생각하면 조급한 마음이 드는데 우리 정치의 시계는 멈춘 듯하다며 국민이 바라는 상생의 국회는 요원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일이 있어도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다시 한 번 신발끈을 동여매고 더 열심히 국민을 위해 뛰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언급 전에도 청와대는 이미 해임건의안 통과를, 의석수를 앞세운 야당의 부당한 정치 공세로 규정하고,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었는데요,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청문회 과정에서 김 장관에 대한 의혹들이 해소됐는데도, 거대 야당이 결국 해임건의안을 강행 처리했다며 정치적인 의도에 휘둘려 취임한 지 한 달도 채 안 된 장관을 그만두게 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해임 건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김 장관은 앞서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장관들 가운데 유일하게 자리를 지키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오늘 워크숍은 북핵 문제와 경제 위기 등 당면 현안들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박 대통령 취임 직후였던 지난 2013년 3월 이후 두 번째로 정부의 고위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는데요,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김재수 장관은 물론, 황교안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차관 등 1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워크숍 직후 장·차관들과 만찬을 함께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김웅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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