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추락헬기 조종사 시신 1구 발견...심해 수색작업 이어가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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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에서 실시된 한미 연합 훈련에 참가했다 추락한 링스 헬기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던 해군이 헬기 동체와 시신 1구를 찾았습니다.

해군은 나머지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동해 상에서 북한군의 해상 도발에 대비해 한미 연합 훈련에 참가한 해군 링스 헬기가 추락한 건 밤 9시 5분쯤.

사고 헬기는 서애 류성룡함에 대기하다 야간 대잠수함 작전을 위해 저녁 8시 57분 이륙했지만, 8분 뒤 통신으로 급박한 구조요청을 한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장욱 / 해군 서울공보팀장 : 적 잠수함 침투가 용이한 무월광 상화에서 링스 해상 작전헬기가 저고도비행을 하면서 잠수함 탐지작전을 하는 고난도 훈련 중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해군은 가용한 함정과 항공기를 동원해 추락해상 주변을 정밀 탐색하고 있습니다.]

해군은 수중무인탐사기, ROV를 이용해 수심 1030미터 해저에서 헬기 동체와 정조종사 33살 김 모 대위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해역의 조류가 빠르지 않아, 헬기 동체와 숨진 김 대위가 추락 지점 근처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해군 측은 김 대위와 함께 탑승했던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수중무인탐사기, ROV가 들어올릴 수 있는 최대 중량이 250kg이기 때문에 헬기 동체를 끌어올리려면 다른 수단을 동원해야 하는 만큼, 헬기 인양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해군은 사고 헬기가 지난 1999년 도입돼 30년 이상 운용하는 기종인 만큼 노후화 되진 않았고, 지난 8월 정비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사고 헬기의 정조종사는 비행시간 770시간을 소화한 만큼 비행자격이 충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해군은 현재 운용 중인 링스 헬기 20여 대의 운용을 전면 중단했고, 해군참모차장이 주관하는 조사위원회를 통해 사고 원인조사에 나섰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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