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조용한' 당 창건 기념일...'전략적 침묵' 가능성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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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동당 창건 71주년인 오늘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거란 관측이 높았지만, 별다른 움직임 없이 조용히 지나갔습니다.

국제적 이목이 쏠린 때를 피해 예상치 못한 타이밍을 노린 전략적 침묵이란 분석이 제기됩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북한은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사상 최대 규모의 열병식을 개최했습니다.

북한의 건국기념일인 지난달 9일에는 5차 핵실험을 감행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북부 핵시험장에서 새로 연구·제작한 핵탄두의 위력판정을 위한 핵폭발 시험을 단행했다.]

그러나 올해 노동당 창건 기념일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이 지나갔습니다.

김정은이 선대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했다는 보도도 없었습니다.

김정은이 당 창건일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건 건강이상설이 돌았던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입니다.

핵 항공모함을 동원한 한미연합훈련을 의식해 북한이 김정은의 동선 노출을 꺼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반면, 전략적 침묵이란 시각도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의 추가 대북제재가 나온 뒤나 미 대선이 끝난 이후를 염두에 두고 도발 카드를 아껴둔 것이란 해석입니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위성발사장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는 것이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합니다.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 북한은 핵이든 미사일이든 언제든 도발할 준비는 돼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미 양국은 감시자산을 총동원해 북한의 움직임을 낱낱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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