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는 오늘도 5개 상임위원회에서 국정감사를 진행 중입니다.
특히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이 출석하는 기재위에서는 전경련의 미르·K스포츠재단 지원 의혹을 둘러싸고 질문 공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희경 기자!
기재위 국정감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국회는 오늘 기획재정위원회 등 5개 상임위에서 국정감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감사를 진행하는 기재위에는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는데요.
야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전경련이 재단 설립을 주도하는 과정에 청와대 실세가 개입됐는지 등에 대한 질의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두 재단이 향후 5년 동안 기업 등으로부터 기부금을 걷으려 했다는 점을 밝히면서 완전한 부패 클럽이라고 지적했고, 국민의당 박주현 의원은 재단 설립 과정에 전경련뿐만 아니라 기재부와 법원 등 국가기관을 모두 동원해 정치적으로 한꺼번에 움직일 기관은 청와대밖에 없지 않느냐고 추궁했습니다.
이처럼 의혹과 관련해 질의가 이어졌지만 이승철 부회장은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상황이라 답변하기 곤란하다는 말만을 반복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기재위) : 답변을 해주세요. (입장은) 개인적으로 서신 발표를 하시든지 하시고. 어디서 그런 아이디어를 냈습니까?]
[이승철 / 전경련 상근부회장 : 구체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이어서 이 자리에서 답변드리기 어렵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 부회장은 이어 최근 논란에 대해 사실 여부를 떠나 물의가 일어난 것에 대해 국민에게 송구하다면서도, 전경련 해체 촉구에 대해서는 소명을 충실히 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단체로 거듭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재위 국감이 이 부회장을 대상으로 미르·K스포츠재단 중심으로만 흐르자 새누리당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여야가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새누리당 엄용수 의원은 조세정책에 관한 국감을 하는 날이라면서 폭로전을 멈추고 주제에 맞게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이에 더민주 김태년 의원은 함부로 의원들의 질의 내용과 범위를 한정 지으려고 하지 말라며 맞서는 등 언쟁이 빚어졌습니다.
또 이 부회장의 답변 태도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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