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유학생의 애환, 뉴욕에서 뮤지컬로 빛나다!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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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많은 한국 학생들이 부푼 꿈을 안고 미국 유학을 떠나지만 영주권이 없어 학교를 졸업한 뒤 다시 고국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메리칸 드림'을 상징하는 도시 뉴욕에서 한국 유학생의 영주권 문제를 다룬 뮤지컬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김창종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기자]
실험성 강한 공연이 선보이는 뉴욕 오프브로드웨이, 한 극장에 관람객이 장사진을 이룹니다.

한국인 유학생의 애환을 담은 뮤지컬 '그린 카드'가 무대에 오르는 날입니다.

학생 비자가 만료된 한국인 유학생이 영주권을 받기 위해 미국 여성과 위장 결혼을 하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았습니다.

미국 이민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객들의 많은 공감을 이끌어 냈습니다.

[박성혜 / 관객 : 저도 영주권이 없었다가 받은 거라 공감이 많이 가고요. 또한, 배우들이 정말 잘해요. 아주 감명 깊게 봤습니다.]

[알렉시스 / 관객 : '그린 카드' 배우들이 다양한 국적과 문화를 지녔어요. 마치 미국이라는 국가를 보는 것 같았어요. 많은 사람이 중요하다고 느끼는 문제를 다뤄서 의미 있네요.]

배우 김수로 씨가 제작자, 유학생 출신 김현준 씨가 연출자입니다.

[김현준 / 뮤지컬 '그린 카드' 연출 : 어떤 일을 하려면 영주권이 필요한데, 영주권을 얻기 위해서는 어떤 일을 해야 했고, 결론적으로는 어디에도 갈 수 없는 모순적 제도의 취약점이 있어요.]

김현준 씨는 지난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뮤지컬 '컴포트 우먼'을 무대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김현준 / 뮤지컬 '그린 카드' 연출 : 많은 아시아계 미국인이 무시당하고, 설 자리가 없는 거예요. 그 이후부터는 한국적인 게 아니더라도 아시안 배우들이 많이 설 수 있는 무대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지난 8월 26회 무대에 오른 '그린 카드'는 매회 기립박수를 받으며 막을 내렸습니다.

공연예술의 중심지 뉴욕에서 한인 예술인들의 역량이 다시 한 번 빛났습니다.

뉴욕에서 YTN 월드 김창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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