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검사' 중징계 요청...특별감찰단 출범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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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스폰서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형준 부장검사에 대해 중징계를 요청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간부급 검사들의 비위를 상시 감시할 특별감찰단도 출범했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교동창 스폰서 의혹으로 구속돼 결국 재판에 넘겨진 김형준 부장검사.

[김형준 / 서울고등검찰청 부장검사 (지난 9월 24일) : 큰 심려를 끼쳐드려 깊이 사죄드립니다. 앞으로의 절차에도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 응분의 처분을 달게 받고 평생 참회와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대검찰청이 김형준 부장검사를 중징계해달라며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에 징계를 청구했습니다.

김 부장검사가 스폰서 역할을 한 고교 동창 김 모 씨로부터 5천8백만 원어치의 향응과 금품을 받은 것 외에도 수감자들의 편의를 봐준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검사 지위를 이용해 수사할 것이 있다면서 동창 김 씨와 김 씨의 교도소 동료를 함께 사무실로 불러 만나게 하거나 전화통화를 하게 해줬다는 게 수사 결과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 부장검사가 감봉 이상인 중징계에 해당하고 해임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징계 수위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대검찰청은 또 검찰 간부들의 비위를 전담할 특별감찰단도 출범했습니다.

김 부장검사의 비위를 조사하기 위해 만들어진 특별감찰팀과 달리 특별감찰단은 검사 3명과 수사관 7명으로 구성된 상시 감찰본부 소속의 태스크 포스입니다.

20기인 오정돈 부장검사를 첫 단장으로 시작해 부장검사 이상인 고검검사급 비위 정보를 수집하고 감찰·수사 업무를 맡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 비리를 수사할 고위공직자수사처를 만들자는 주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포석이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 자정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뜻의 출범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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