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병준 신임 국무총리 내정자가 야당에서 요구해온 자진 사퇴는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에 따라 차기 총리 인선을 둘러싸고 논란이 한층 가열될 전망입니다.
권민석 기자입니다.
[기자]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대신 개인 일정인 둘째 딸 결혼식에 참석했습니다.
오늘만큼은 총리 지명과 관련된 발언을 자제하겠다면서도 자신의 거취에 대해선 단호했습니다.
야당에서 강하게 요구하는 자진 사퇴는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한 겁니다.
[김병준 / 국무총리 내정자 : (일각에서 나오는 자진 사퇴설은?) 그건 있을 수가 없죠.]
또 박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총리에게 권한을 위임한다고 언급하지 않았다는 지적엔, 박 대통령이 책임총리제를 수용했다는 것을 청와대로부터 재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병준 / 국무총리 내정자 : 그 이야기를 나중에 다 들었죠. 말하자면 그건 어제(담화) 이야기한 걸 다 수용하는 것을 전제로 해서 이야기했다고.]
김 내정자는 야권의 총리 인준 거부 등에 관한 입장을 추가로 밝히겠다고도 했습니다.
김 내정자의 둘째 딸 결혼식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더불어 민주당 원혜영 의원 등이 하객으로 왔습니다.
또 문재인 전 대표와 김두관 의원이 축하화환을 보냈지만, 박 대통령은 황교안 총리 딸 결혼식 때와는 달리 이번엔 화환을 보내지 않았고, 허원제 정무수석이 청와대를 대표해 참석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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