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CJ 이미경 부회장 퇴진 압박 정황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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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핵심 수석이 VIP, 즉 대통령의 뜻이라며 CJ그룹에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통화녹음 파일이 공개됐습니다.

현 정부가 대기업에 거액의 자금 출연을 압박한 데 이어 경영권까지 간섭한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

이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해인 지난 2013년 말, CJ그룹 최고위층 인사가 당시 청와대 핵심 수석비서관과 통화한 녹음 파일을 MBN이 공개했습니다.

청와대가 이재현 회장이 구속된 이후 CJ그룹의 경영을 맡고 있던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내용입니다.

청와대 수석은 너무 늦으면 난리가 날 것이라며, 이미경 부회장이 빨리 물러나야 한다고 재촉했습니다.

CJ그룹 최고위 관계자가 VIP 뜻이냐고 물어보자, 핵심 수석은 그렇다고 대답합니다.

이후 CJ 측에서 이 부회장의 퇴진을 거부하는 뜻을 밝히자, 청와대 전 핵심 수석은 7분 동안 같은 요구를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 정권이 대기업에 거액의 자금 출연을 압박한 정황은 여러 차례 드러났지만, 경영권까지 간섭한 증거가 포착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대해 CJ그룹은 현재 어떤 것도 확인하기 힘든 상황이고 당혹스러울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CJ는 지난 대선 당시 자사 방송채널의 토론·개그 프로그램을 통해 야당 인사를 미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 때문에 현 정권이 CJ그룹과의 관계가 껄끄럽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기도 했습니다.

CJ그룹 이재현 회장은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2013년 7월, 수천억 원대의 비자금을 만들어 운용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습니다.

이후 이 회장의 누나인 이미경 부회장은 삼촌인 손경식 회장과 함께 CJ그룹의 경영 현안을 챙겨오다가, 2014년에 유전병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간 뒤 현재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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