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방이 지뢰 지대인 민통선 내의 관광지와 농경지에는 해마다 연인원 4백만 명의 민간인이 왕래하고 있지만, 군의 지뢰지대 관리는 여러가지로 소홀한 점이 많습니다.
지뢰 사고 실태를 데이터 분석으로 조명한 YTN의 집중 보도와 관련해, 군 당국은 지뢰지대 공간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함형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경계 표시판도 없는 인삼 축제 행사장 바로 뒤편에서 지뢰가 나온 건 관광 체험행사를 진행하는 지자체의 안전불감증을 잘 보여줬습니다.
행사장인 인삼밭 뒤편 숲은 지뢰 매설 추정 구역이었습니다.
여기서 700여 m 떨어진 곳에는 민통선 내 정착촌인 해마루촌이 있습니다.
농촌 체험을 하거나 민통선 관광을 하러 가족 단위 관광객이 자주 찾는 곳이자만 주변은 온통 지뢰밭이고, 곳곳의 차단 시설이 허술합니다.
해마루촌에서 5km 남서쪽에는 초·중·고등학생의 단체 연수시설로 사용되는 전 미군 기지 시설인 캠프 그리브스가 있습니다.
남쪽과 서쪽이 온통 지뢰밭인데, 경계 표시가 미비한 곳이 한 두 곳이 아닙니다.
접경지역을 전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곳곳의 관광 체험 시설 부근에 지뢰 영역이 도사리고 있는데요.
접경지역의 지뢰 매설 추정 구역 중에서 지뢰 매설 가능성이 특히 높아 보이는 지역을 골라 지도에 표시했습니다. 지뢰 문제 활동가가 현장과 주민을 조사해 작성한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붉은색 지뢰 영역 인근에는 각각 녹색과 노란색인 경작지와 주거지가 폭넓게 분포하고 있죠. 이 지뢰 구역 200m 내에는 인구 1200여 명 정도가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곳곳이 지뢰구역인 민간인 출입 통제선 너머로 왕래하는 인원도 날로 증가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기준으로 연인원 4백3십만 명, 3년 사이 35%가 증가했습니다.
YTN 데이터 저널리즘팀은 접경지역의 민간인 지뢰 사고위험을 파악하기 위해 미확인지뢰 지대 정보에 대해 한미 당국에 정보공개청구를 했습니다.
합참은 대외비여서 공개할 수 없다는 답변을, 주한 미군 측은 관련 자료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조재국 / 평화나눔회 대표·연세대학교 교수 : 지뢰를 매설하고 사용한 주체는 미군이었고 미군은 이미 수십 년 전에 철수해서 갔고 지뢰는 남아 있고, 그 지뢰에 대한 자료는 미군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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