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결혼은 필수'라거나 '결혼하면 좋다'고 생각하는 20대가 점차 줄더니, 결국, 50%에도 훨씬 못 미치게 됐습니다.
이 비율은 10대 청소년으로 가면 더 줄어 10명 중 4명도 되지 않습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취업은 물론 인간관계까지 포기.
이른바 'N포 세대'를 유명 광고에 빗댄 영상입니다.
실제로 결혼은 경제적 부담의 '급'이 다릅니다.
청년층이 결혼을 피하면서 결국, 20대 가운데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50% 선이 무너졌습니다.
나머지 절반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원재 / 대학생 : 결혼하려면 전셋집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그 돈 모으려면 20대 때는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죠.]
특히, 10대로 가면 더 심해져 '결혼해야 한다'는 비율이 37%에 불과합니다.
결혼에 얽매이지 않는 개인주의적인 문화가 퍼진 탓도 있습니다.
그러나 더 큰 이유는 이른바 '금수저'가 아닌 이상, 아무리 노력해도 풍요로운 삶을 살기 어렵다는 좌절감 때문입니다.
[이인솔 / 대학생 : 결혼하면 부양가족 생기면서 비용도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꼭 결혼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요즘 집값도 비싸잖아요?]
결혼도 힘든데, 노부모를 경제적으로 지원하기는 더 어렵습니다.
부모 생활비를 자녀가 주는 비율은 점점 감소해, 이제 고령층 절반 이상은 생활비를 스스로 해결해야 합니다.
광화문을 촛불로 달군 민심에는 이처럼 결혼도 힘들고 노후는 더 힘든 팍팍한 현실을 바꿔야 하는데, 그동안 국가가 손을 놓고 있었다는 분노도 짙게 깔려 있습니다.
YTN 고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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