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밝힌 민심의 촛불...14년 간 이어온 저항의 상징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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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도심을 달군 민중집회는 우리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촛불집회로 기록됐습니다.

14년 전, 촛불에 민심이 담기기 시작한 이래 가장 평화롭게 진행된 만큼 시위문화도 점차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촛불집회의 역사와 의미를 최아영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기자]
날이 저물자 촛불을 든 민심이 환하게 광장을 밝힙니다.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들불처럼 일어난 100만 촛불은 도심 가득 일렁였습니다.

시민들이 촛불을 들기 시작한 건 지난 2002년, 미군 장갑차에 깔려 안타깝게 스러진 '효순-미선이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앞서 정부가 무최루탄 원칙을 세우면서 시민들도 화염병과 쇠파이프 대신 촛불을 든 계기가 됐습니다.

이렇게 불붙은 촛불 평화 시위는 지난 2004년 고 노무현 대통령 탄핵 반대와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등 민심이 들끓을 때마다 어김없이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3차 민중총궐기는 성숙한 시민의식 아래 촛불시위로써는 그 정점을 찍었다는 평입니다.

[신광영 /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 시민으로서의 어떤 역할, 요구 이런 것들을 잘 결합해 과거 불상사가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굉장히 다른 형태의 (시위입니다).]

이와 함께 최순실 흉내 내기 등 해학과 풍자가 담긴 퍼포먼스와 예술인들의 공연은 시위를 한 편의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켰습니다.

뜨겁지만 조용히 타오르는 촛불처럼 증오 대신 평화가, 폭력 대신 비폭력이 새로운 시위문화로 번지고 있습니다.

YTN 최아영[[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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