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에게 올해 초까지 비밀 문건 넘겨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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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건에서 두드러진 점은 '왕수석', '문고리 3인방'이라 불렸던 안종범 전 수석과 정호성 전 비서관의 몰락인데요.

특히 정 전 비서관은 대통령의 담화와 달리 올해 초까지 비밀 문건을 최순실씨에게 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동오 기자입니다.

[기자]
'왕수석'이라고 불릴 정도로 박근혜 정권 정책 전반에 관여했던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검찰은 안 전 수석을 미르, K스포츠재단과 관련해 직권남용과 강요, 강요미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수사 결과 안 전 수석은 마치 형사사건의 범죄자처럼 집요하고 다방면으로 증거인멸을 시도했습니다.

안 전 수석은 지난 10월,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검찰에서 압수수색을 할 테니 휴대전화를 폐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자신과 연락을 주고받은 K스포츠재단 관계자들에게 휴대전화를 숨기고 이메일을 삭제하도록 지시했습니다.

특히 검찰 소환을 앞둔 이들에게는 "재단 임직원은 전경련 협의로 진행된 것이라고 말하라"라는 등 거짓 진술까지 종용했습니다.

'문고리 3인방' 가운데 한 명으로, 박 대통령과 가까운 거리에 있었던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지난 2013년 1월 정부 출범 직후부터 올해 4월까지 무려 3년 넘게 최순실에게 비밀 문건들을 넘겨줬습니다.

장 차관급과 공공기관 고위직 인사안부터 국무회의 대통령 말씀 자료, 대통령 비서실 보고 문건과 외교자료 등 모두 180건의 문건이 이메일 등으로 유출됐습니다.

지난달 25일 1차 대국민 사과 당시, 청와대 보좌 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최순실의 의견을 듣지 않았다는 대통령 발언과는 대비되는 대목입니다.

[박근혜 / 대통령 (지난달 25일 대국민 사과 ) : 취임 후에도 일정 기간은 일부 자료들에 대해 (최순실의) 의견 들은 적도 있으나 청와대 보좌 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뒀습니다.]

청와대 권력의 정점에서 범죄 사건 피의자로 전락한 '왕수석'과 '문고리 권력'!

청와대 핵심 인사들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산산이 금이 갔습니다.

YTN 한동오[[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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