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와대는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집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로 예상되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 대비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웅래 기자!
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데요, 청와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제한적이지만 청와대와 근접한 정부청사 창성동 별관까지 집회가 허용되면서 청와대 주변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창성동 별관에서 청와대 바로 앞에 있는 분수대까지는 걸어서 불과 5분 정도 거리인데요, 청와대 인근에 배치됐던 경찰력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집회 허용 구간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습니다.
청와대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수석비서관은 물론 참모진 대부분이 출근해 무거운 분위기 속에 지회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수시로 내부 회의를 열며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 방안과 집회 이후 대응 방향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주로 예상됐던 검찰 조사가 변론 준비를 이유로 진행되지 않은 데 대한 반발 여론이 거센 만큼 청와대는 오늘 집회에서 충돌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참모진은 국정 농단 사건을 비판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오늘 집회도 지난주처럼 평화롭게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다음 주에 박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데, 청와대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기자]
원칙적으로 검찰 조사 대비는 박 대통령의 변호인이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정수석실을 중심으로 한 청와대도 검찰 조사는 물론, 다음 달 출범할 것으로 보이는 특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청와대는 내부적으로 최순실 씨 등에 대한 검찰 기소 내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내일 최 씨 등 구속된 피의자들을 재판에 넘기면서 공소장에 박 대통령의 연관성을 적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박 대통령에 대한 퇴진 요구가 더욱 거세지고 정치권에서는 탄핵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수 있어서 청와대는 검찰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일단 내일 공개될 검찰 공소장 내용을 보고 구체적인 대응 방향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됩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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